[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 값 상승률 차별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일부 지방 소도시에서는 오히려 아파트 값이 하락하며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초 부터 11월까지 서울 강남 4구는 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보다 4.8% 상승했다. 전국 평균 5배의 수치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아파트값은 1%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은 3.8%,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은 2.4% 올랐고, 수도권 이외 지역은 평균 0.3% 하락했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달 체결된 서울 지역 분양·입주권 계약 건수는 310건으로 10월(293건)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올해 한때 월별 1000건이 훌쩍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집값이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될 수밖에 없다. 다만, 금융통화위원회 일각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중심 가격 상승은 국지적 현상이므로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전국 상황을 살펴야 한다는 분위기 이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 분위기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움직임이 포착될 경우, 한국은행 역시 통화정책 카드 사용을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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