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명곡 ‘아스트로’ 부른 당대 최고의 곡 ‘미인’

[코리아데일리 강유미 기자]

불후의 명곡 청량 섹시돌로 돌아온 아스트로, 버스정류장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난 아스트로가 전하는 사랑스러운 프러포즈,다채로운 스토리부터 환상의 칼 군무까지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명품 무대로 명곡판정단의 시선을 사로잡은 신중현 선생의 명곡 ‘미인’이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미인은 신중현과 엽전들의 노래이며, 아름다운 미인에 대해 감탄하며 호들갑 떠는 것을 노래하였다. 훗날 여러 후배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 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무엇보다도 1974년 '신중현과 엽전들' 이라는 밴드로 발표한 ‘미인’은 국내 롹음악사에 한 획을 긋는 명곡 중에 명곡이다.

▲ 당대 최고 아티스트 신중현 (사진구성 코리아데일리)

딮퍼플이니 레드제플린이니 그들만의 롹음악을 한국적 정서를 넣기란 결코 쉬운게 아니었을 텐데, 이 음악은 앞서가도 너무 앞서갔던 곡이었다. 지금 들어도 이 엄청난 곡에 고개가 숙여지며(수 많은 외국 뮤지션들은 이 곡을 듣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70년대 초에 이런 명밴드와 명반이 한국에 있었다는 사실에 우리는 수준높은 음악을 들을수 있었다.

이러한 여유로 세월이 지나가면 갈수록 이 앨범과 이 명곡의 진가는 점점 더 빛을 발하고 있다.

당대 최고의 음악가 신중현은 1938년 1월 4일생으로 록 음악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이다.

본관은 평산이고 경성부 출생이며 4세 때였던 일제 강점기 말기 1941년에 아버지를 따라 만주국 신징으로 건너가 잠시 유년기를 보낸 적이 있고 1945년 8.15 광복 후 귀국하였으며 1950년 한국 전쟁 때는 충청북도 진천군으로 이주하여 소년기를 보냈다.

신중현은 1955년 용산 미 8군 연예단에서 음악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58년 기타 솔로로서 처음으로 ‘히키신’이라는 앨범을 냈다.

영국에서 비틀즈가 막 활동을 시작하던 1963년경 본격적인 음악 생활을 시작하여 국내 최초의 록 그룹 ‘에드 포(Add 4)’를 결성하고 1집 ‘빗속의 여인’을 냈다.

이들이 만든 음악은 한국 최초의 창작 락 음악으로 기록되어 있다. 트로트 일색이던 1960년대 한국 가요계에 ‘커피 한 잔’ 같은 곡을 만들어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60년대를 넘어 70년대에도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등 많은 히트곡을 제작하여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1975년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되었는데, 이는 정부의 사회정화를 빙자한 독재 강화를 위한 대중음악 탄압과 연관된 일이라고 알려진다. 이에 대해서 신중현 자신도 후에 억울한 면이 있었음을 밝혔다. 그는 신군부 집권 후 해금되었으나 그의 노래는 1987년까지 금지곡이 되는 등의 수난을 겪었다.

그리고 긴 세월이 흐르며 그의 곡들도 해금조치 되면서 그는 다시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가 다시 음악계로 나왔을 때는, 이미 대중음악계의 판도는 통기타음악, 댄스음악 쪽으로 자리를 잡아가던 중이었고 록 음악 세계에서도 이미 기나긴 세월동안 큰 변화가 있었기에 그는 다시 음악의 중심에 서지는 못하였다. 그는 2006년 7월 15일 은퇴 공연을 가졌다.

그의 세 아들도 모두 음악 활동을 했는데, 장남 신대철은 현재 록 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를 맡고 있으며 차남 신윤철은 원더버드 등을 거쳐 2012년까지 서울전자음악단의 보컬 및 기타리스트로 활동했었다. 세션 드러머로 유명한 삼남 신석철은 형 신윤철과 함께 서울전자음악단에서 활동하다가 2010년에 탈퇴하고 그 후로 세션 활동에만 집중하고 있다.

2009년 12월 15일, 신중현은 악기 제조업체 펜더로부터 세계에서 6번째,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Custom Shop Tribute Guitar를 헌정받았다.

박정희 대통령을 기리는 노래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은 일이 있었으나, 신중현은 이를 거부하였다. 이후 권력에 맞설 수 없는 힘 없는 자의 마음을 그린 노래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아름다운 강산’이다.

특히 신중현은 아들 신대철, 신윤철과 함께 SBS 정치드라마 코리아게이트의 작편곡을 맡아 드라마 음악을 맡은 적이 있다.

때문에 신중현은 록 음악이 세계적으로 아직 주류를 이루기 전에 록 음악의 불모지였던 국내에 록 음악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시대를 앞서간 음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신중현 사단'으로 일컬어지는 후배가수들을 통해서 흑인음악(Soul)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인물이다. 현존하는 많은 대한민국의 록 뮤지션들은 신중현을 한국 록 음악의 대부로 인정하며 존경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평가에 따라 2009년 신중현에게 펜더에서 아시아 최초로 헌정 기타를 선물하였고 2017년에는 버클리 음대에서 신중현에게 한국인 최초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되었다.

신중현은 헌정 앨범인‘신중현 THE ORIGI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명예박사 학위에 대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좋은 결실을 주셨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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