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 중 일어난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폭행 사건이 발생해 이슈가 되고 있다.

중국 경호원들의 한국기자단 폭행이 있기 전 문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 시내 국가회의중심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 행사를 마친 뒤 식장에서 나와 중앙복도로 이동했고, 사진기자들은 문 대통령을 따라 나오려고 했으나 중국 측 경호원들은 별다른 이유 없이 출입을 제지했다.

현장 기자들에 따르면 중국 경호원들이 우리 사진기자 멱살을 잡아 뒤로 세게 넘어 트리고 이를 촬영하던 기자의 카메라까지 빼앗아 던져 버렸다.

이후 중국경호원들은 한국기자단의 출입을 통제하고 기자들 중 일부를 복도로 끌고나가 주먹질을 하고 쓰러진 기자의 얼굴에 발길질을 가하는 등 폭행이 이어졌다.

통상 경호인력과 취재진 사이에 몸싸움은 종종 있지만 국빈 방문중인 상대국 대통령 취재 기자단에 대한 초청국 경호원의 집단 폭력은 전례가 없는 사건이다.

한편, 폭행당한 사진기자 두 명은 15일 중국 공안에 출석해 폭행 가담자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히는 등 피해자 진술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대면 조사를 마친 직후 저녁 항공편으로 귀국할 계획이며, 귀국길에 대사관 영사가 동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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