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예언가인가 아님 부유한 탁발승 그가 가는 길은?

[코리아데일리 강유미 기자]

14일 최순실이 재판에서 구형 25년을 받아 관심을 끄는 가운데 허경영, 한때 자칭 박근혜 대통령과 염문을 뿌렸다고 주장하는 그가 또 어김없이 등장해 14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의 4년 전 발언이 현 시국과 묘하게 맞아 떨어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인터넷에는 ‘허경영 4년 전 적중 예언’이라는 내용과 함께 그의 예언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치인 겸 가수 허경영이 전날 방송된 '허경영의 호화생활 이면'을 다룬 TV조선 '세븐'이 파문을 일으키자 이에 대해 "오히려 나를 홍보해줬다"고 14일 말하는등 기행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허경영과 청와대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특히 허경영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TV조선이 허경영 음해하려다가 홍보를 해주었네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첨부했다. '예언이 모두 적중해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대통령 후보 1순위에 오르면 위기를 느낀 정치세력들이 모함하고 탄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20대 대선 기간에 TV토론에 나간 허경영이 다른 후보를 제압해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달린다'고 돼 있다. '20대 대통령에 허경영 당선'이라는 말에는 밑줄이 그어져 있다.

이와 함께 13일 방송된 '세븐'에 따르면 그동안 선거관리위원회 기탁금으로 10억원을 냈던 허경영은 수억 원을 호가하는 외제 차를 타고 다닌다. 경기도 양주엔 '하늘궁' '힐링궁'이라는 건물을 지어놓고 지지자들을 불러 모은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앞서 허경영은 예언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을 통해 대선에 들어갈 것이며 이런 형국이 계속 이어 질 것”이라고 적었고 “대통령은 혼란한 민생, 국회에서는 다른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니까 공약한 것은 하나도 안 지켜지고, 국민들은 들고 일어나게 된다”면서 “(이로인해) 촛불집회가 일어나고, 빨리 물러나라 하고 (하기 때문에) (대통령은) 그것을 개헌정국으로 해서 덮으려 하고, 이런 형국이 전개될 수 있다”고 밝힌 과거형국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처럼 허경영이 주목을 받는 것은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인벤, 클리앙 등에는 ‘재평가 되는 허경영’ ‘한국의 노스트라다무스’ ‘이 모든 것을 꿰뚫어본 현자’ ‘허경영 4년 전 예언’ 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기에 그의 행보는 여전히 좌충우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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