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게이머 마재윤이 무릎을 꿇고 사과 방송을 했다.

 

[코리아데일리 조은아 기자] 승부조작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됐던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마재윤이 무릎을 꿇고 사과 방송을 했다.


마재윤은 12일 아프리카TV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시켜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말을 꺼냈다. 그는 “승부 조작 사건 당시 제가 브로커로 활동을 했느냐, 실제로 경기를 고의로 져주고 조작에 가담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 제가 브로커로서 선수가 경기에 지면 돈을 받아 건네주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러 제가 경기에 나가 졌었던 적은 없다. 하지만 무엇이 됐든 저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다.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마재윤은 “당시 제가 23살이었는데 너무 어린 나이에 제가 한 짓이 나쁜 일인 것인지 알았다. 너무 가볍게만 생각했고 개인적인 사정 탓에 돈의 유혹에 넘어갔다.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는 점을 꼭 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방송 활동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마재윤은 “만약 방송 활동을 할 수 있다면 그 수익을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게 쓰고 싶다. 용서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거듭 용서를 구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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