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조은아 기자] 북한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리영직(26·카마타마레 사누키)이 일본전과 한국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13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경기장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북한의 경기 후반 18분 리영철의 자책골로 0-1로 패한 한국과 경기에 대해 리영직은 "실력 차이가 드러난 경기였다. 개인적으로도 반성할 점이 많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을 비교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물론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팀이기에 본래 전술이 아니겠지만, 두 팀의 팀 컬러가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한국과 일본 모두 패스를 통해 골을 만들려는 플레이를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패인에 대해서는 "경험의 차이가 큰 것 같다. 북한은 강팀과 경기를 치를 기회가 거의 없었다"라고 분석한 후 "우리가 지는 게 당연하다는 평가를 바꾸고 싶다. 중국전에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며 오는 16일 열리는 중국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일본 오사카 태생의 재일 한국인 리영직은 현재 일본 J2리그 카마타마레 사누키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7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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