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판교신도시에 조성되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벤처기업이 시세보다 20~80% 싸게 입주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혁신창업의 거점으로 육성된다.

▲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에 조성 될 기업지원허브

정부는 판교 2밸리 공공임대 창업공간을 4개동, 500개사에서 9개동, 1,200개사로 확대한다. 또 아이디어만 갖고 판교 2밸리를 찾아온 기업도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기술, 금융 컨설팅,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일괄 지원하는 혁신환경을 구축한다. 사물인터넷(IoT)·드론·자율주행·헬스케어 등 11개 신산업 분야에 대한 테스트 환경도 조성된다.

정부는 11일 오후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판교 2밸리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중관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창업·벤처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혁신거점은 매우 중요하다”며 “판교 밸리를 세계적 수준의 혁신창업 선도거점으로 육성해 전국적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판교 2밸리는 판교 1밸리의 북쪽 43만㎡ 부지에 조성되는 나비 모양의 벤처 단지다. 서쪽 부지의 1단계(20만㎡), 동쪽 부지의 2단계(23만㎡)가 오는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만들어진다. 1단계는 부지 조성 공사가 끝났고 2단계는 2019년까지 부지 조성이 이뤄진다.

판교 2밸리에는 기존 기업지원허브와 기업성장센터(2개), 글로벌비즈센터 등 4개동에 더해 기업성장센터 3개와 소프트웨어드림센터·ICT융합센터 등 5개동이 추가된다. 선도 벤처기업이 있으면서 건물 연면적의 30%를 소규모 창업기업 200개사에 무상 임대공간으로 제공하는 민간임대 공간인 ‘벤처타운’도 조성된다. 선도 벤처기업은 투자 유치, 장비 지원 등 창업기업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초기창업자 지원 전문기관도 직접 설립해 운영하게 된다.

민간영역도 판교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도록 스포츠, 공연, 엔터테인먼트가 아우러진 스마트한 공간 창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판교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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