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투타를 겸하는 오타니 쇼헤이가 결국은 LA 에인절스를 선택했다. 미국과 일본 언론은 "오타니가 LA 에인절스 입단을 결정했다"고 9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 오타니 쇼헤이

미국 메이저리그 총 27개 구단이 참가하고, 7개 구단(에인절스, LA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이 면접까지 치른 '오타니 영입전'에서 에인절스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자유롭게 투타를 겸업하겠다"는 오타니의 강력한 의지가 받아들여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투좌타인 오타니는 지난 5년간 일본프로야구에서 투수로 통산 42승15패, 평균자책점 2.52를, 타자로 타율 0.286에 홈런 48개, 166타점을 올렸다.

에인절스와 6년 계약에 연봉과 계약금은 231만5000달러(25억3000만원)이다. 기량과 인기에 비해 몸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25세 미만 외국선수의 연봉과 계약금 액수를 제한하는 메이저리그 노사협정 때문이다. 에인절스는 이와는 별도로 오타니의 일본 소속팀인 닛폰햄에 이적료로 20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입단식을 가진 오타니는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으로부터 등번호 '17'이 적힌 유니폼을 건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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