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10일 청와대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방북과 관련해 "한국과 국제사회의 요청에 의해 바흐 위원장의 방북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발표에 어떤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흐 위원장의 방북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도 두 차례 면담을 통해 IOC 차원의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당부했다"며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도 그런 요청을 하고 있고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과거 역대 대회에도 임박해서 결정하는 성향을 보였다"며 "북한의 입장에서 봐도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최대한 본인들의 외교적 성과를 내기 위한 충분한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부터 북한을 방문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관계자는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 방북결과에 대해서는 이미 북한이 입장을 냈다"며 "(북한과 펠트먼 차장간에) 상호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주유엔 대표부를 중심으로 방북결과를 상세하게 공유하고 보고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가 이날 발표한 북한 단체 20곳과 개인 12명에 대한 추가 독자제재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추가 제재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보조를 맞추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효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제재를 취하는 것 자체가 상징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며 "국제사회가 동참하는 가시적 성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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