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산불, 강한 바람 때문에 점점 더 확산이 되고 있다.

美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북부와 북서부에서 동시다발로 발화한 초대형 산불이 7일(이하 현지시간) 최고 시속 130㎞(약 80마일)의 강풍을 타고 더 크게 번지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력한 돌풍이 더해져 쉽사리 진압되지 않고 있으며 산비탈을 타고 주변 도시로 번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불에 둘러싸인 오하이(Ojai) 협곡에 의무대피령을 공포했으며 산불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LA에 위치한 260여 개의 공립학교 및 대안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미 언론과 소방당국·기상 당국에 따르면 진화율이 5% 미만에 그친 가운데 지금까지 불에 탄 면적은 12만 에이커(약 485㎢)가 넘는 것으로 현지 소방당국은 예상했으며 서울시 면적(605㎢)의 거의 80%에 해당한다.

한편, LA카운티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으며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의 켄 핌로트 국장은 “지금은 불과 맞서 싸울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이라며 “불이 시작됐다고 알아차리면 재빨리 대피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소방당국 관계자는 “산불 영향권에 있는 주민들은 밤에 완전히 잠들지 말고 가족끼리 돌아가며 상황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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