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썰전’ 유시민이 최근 광풍이 불고 있는 ‘비트코인’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다.

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박형준이 출연해 ‘가상화폐 열풍의 명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비트코인 가치가 하루만에 2000달러나 치솟았다.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이 1만4000달러(약 1530만원)를 넘어서면서 광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독일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유시민 작가는 썰전 방송에서 “진짜 손대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고 했다.

비트코인 1개를 말하는 1BTC는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현재 공공거래장부 블록체인(blockchain.info)에서 1만4162.27달러에 거래됐다. 연초만 해도 1BTC당 1000달러를 넘지 않았던 가치는 연말에 14배나 치솟았다.

유 작가는 “새로운 것을 반기는 건 진취적인 태도지만,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진짜 손대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비트코인은 사회적 생산적 기능이 하나도 없는 화폐다. 사람들이 빠져드는 바다이야기 같은 도박판이 됐다“라고 비판했다.

비트코인이 오직 ’투기적 기능‘만 한다고 생각하는 그는 ”채굴이 끝나면 다른 이름을 가진 비트코인 같은 것을 또 누군가가 만들 것“라고 말했다.

이에 박형준은 “최근 ‘마이크 헌’이라는 초기 개발자가 비트코인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거기에 보면, ‘무정부주의적이어야 할 비트코인이 한 줌도 안 되는 세력에 의해 장악됐다.‘고 쓰여 있다. 원래 취지하고 결과가 달라진 거다. 귤이 탱자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시민은 “언젠가는 비트코인에 대해 각국 정부와 주권국가들이 불법화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가상통화대책 TF’를 발족하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예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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