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하이투자증권은 8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진에어의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책정했다.

진에어는 소형기와 중대형기를 모두 보유한 하이브리드 LCC로 한진그룹의 저비용 항공사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진에어를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춘 하이브리드 LCC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로 3만7,000원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진에어는 소형기와 중대형기를 모두 보유한 하이브리드 LCC”라고 평가했다. 또 “한진그룹의 저비용항공사인 만큼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지원을 받아 사업 초기부터 탄탄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으며 이에 따라 일드(yield)가 다소 높음에도 경쟁사 수준의 탑승률을 시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은 진에어가 중대형기를 운항하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운항 슬롯이 부족한 노선에 소형항공기에 비해 좌석 수가 2배 이상 많은 중대형기(B777·393석)를 투입하고 있다. 보고서는 “황금 노선에서 경쟁사보다 더 큰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다만 비수기 중대형기 운항 노선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는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지원을 받아 사업 초기부터 탄탄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으며 이에 따라 객단가가 다소 높음에도 경쟁사 수준의 탑승률을 시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내년 신규 PSS(Passenger Service System·여객서비스 업무 지원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진에어는 비용 절감과 부가 매출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진에어는 상장으로 유입되는 현금을 신규 기재 도입에 투입하며 장기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번 상장으로 IFRS16이 도입되는 2019년에도 부채비율이 200% 초반대의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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