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2009년 이후 8년 만의 8강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카메룬을 33-21로 꺾고 세계선수권대회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세계 랭킹 10위 한국은 46위로 전력상 한 수 아래인 카메룬을 맞아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12골 차 대승을 거뒀다. 유소정(SK)과 조하랑(광주도시공사), 최수민(서울시청)이 각각 5골씩 터뜨리며 활발한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예선 3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남은 세르비아전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D조 4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총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는 4개 조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한다.

 

한국은 현지시간 8일 세계랭킹 7위 강호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세르비아를 꺾고, 네덜란드가 독일을 잡으면 4승 1패로 D조 1위가 될 수도 있다. 반면 한국이 세르비아에 패하고 네달란드가 독일에 이길 경우엔 조 4위가 된다. 또 독일이 네덜란드에 승리할 경우, 한국이 세르비아에 이기면 조 2위로 예선을 마무리하게 된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악재 속에서도 선전을 펼치고 있는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조 상위권으로 기분 좋게 예선을 마감할 수 있을지, 오는 8일 열리는 세르비아전을 기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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