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박주호(30)가 자유의 몸으로 풀려나면서 행선지에 관심이 모인다.

▲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박주호 선수

독일 일간 빌트는 4일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가 박주호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겹치는 불운 끝에 2년간 7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박주호의 마지막 1군 경기 출전은 지난해 1월24일 묀헨글라드바흐전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아예 1군이 아닌 4부리그에 있는 2군 팀에서 4경기에 출전한 것이 공식 기록의 전부다. 이 때문에 박주호는 올 여름 이탈리아와 그리스 이적을 추진했지만 이적료 문제에 발목이 잡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호는 이번 계약 해지로 자유롭게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박주호가 고국인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독일 호펜하임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던 김진수가 전북 현대에 입단한 뒤 제 기량을 되찾을 것을 벤치마킹할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 박주호는 수원 삼성과 입단 협상을 벌이고 있다. 수원 관계자는 “박주호 측과 협상을 벌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며 “서정원 감독이 유럽에서 귀국하는 오는 13일 이후에나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호는 2008년 일본 J리그 미토 홀리토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래 스위스와 독일 등 유럽에서 줄곧 선수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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