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프로야구에서 화끈한 공격형 포수로 한 시대를 풍미한 이만수(59) 전 SK 와이번스 감독의 이름을 딴 '이만수 포수상'이 생겨 올해 첫 시상식을 연다고 4일 발표했다.

▲ 현역시절 이수만 전 감독

시상식은 2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 7층에서 열린다.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인 이 전 감독은 "지난 48년간 야구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면서 "그 사랑을 조금이나마 되돌려주고자 '이만수 포수상'을 제정해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려 한다"고 상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

 

헐크파운데이션의 한 관계자는 "고교 야구에서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이만수 포수상'을 주고,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에게도 특별부문 홈런상을 따로 줄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헐크파운데이션은 이만수 전 감독이 프로에서 홈런으로 이름을 날린 데서 착안해 홈런상도 함께 제정했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 원년 멤버인 이 전 감독은 1997년 은퇴할 때까지 16년간 통산 홈런 252개를 날려 이 부문 16위에 자리했다. 1983년부터는 3년 내리 홈런왕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청주 세광고의 포수 김형준과 경남고 내야수 한동희가 각각 첫 '이만수 포수상', 특별부문 홈런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김형준은 세광고 주전 포수로 뛰며 올해 20경기에서 타율 0.265, 홈런 3개, 12타점을 올렸다. 출루율 0.390, 장타율 0.412를 남겼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9월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형준을 전체 9순위이자 팀 1순위로 지명했다.

 

연고 선수 1차 지명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을 받은 한동희는 올해 총 28경기에서 홈런 5개, 타율 0.348, 25타점을 올렸다.

 

헐크파운데이션은 '이만수 포수상'과 특별부문 홈런상 수상자에게 각각 상금 100만원과 4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준다.

 

이 전 감독은 2013년 SK 감독에서 물러난 뒤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장 건설 지원 등을 주도하며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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