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전남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유상철 감독(46)을 4일 "노상래 전 감독의 후임으로 유상철 울산대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 전남 드래곤즈 유상철 신임 감독, 전남 드래곤즈 제공

유 감독은 5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온다. 유 감독은 현역이던 1994~2003년 울산 현대에서 활약한 후 2000년 일본 프로축구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해 2002년까지 활약했다. 2003~2005년에는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몸 담았고 2005년 울산에 복귀해 2006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국가대표로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2 한일월드컵에서 각각 한 골씩 넣는 등 활약했다.

 

그는 지도자로 변신한 후 2011년 7월~2012년 12월 대전 시티즌의 여섯 번째 감독으로 일했고 2014년 1월부터 울산대 감독으로 재직하던 중 이번에 전남 사령탑에 부임했다.

 

전남은 "내년 시즌을 준비하면서 무엇보다 전남의 현 상황을 잘 이해하고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감독, 선수들과 같이 소통하여 원-팀으로 만들 수 있는 젊고 패기 있는 감독, 위기 극복 능력과 지도력이 검증된 프로 감독 경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유 감독을 선임했다"고 했다.

 

전남 신승재 사장은 "전남을 가장 잘 이끌 감독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유 감독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유 감독은 현역시절 멀티플레이어로 명성을 높인 한국 최고의 선수들 중 한 명 인 만큼 각 포지션 별 선수들의 스타일, 심리, 전술적 역할을 잘 활용하여 선수단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동계기간동안 환골탈태한다는 각오로 팀을 재정비해 2018년 상위스플릿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유 감독도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내년 시즌을 위한 퍼즐을 맞춰가겠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팬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잘 준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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