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KBO리그 통합 우승을 합작한 외국인 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을 맺었다.

▲ KIA 타이거즈 외국 선수들

KIA는 11월 30일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와 팻딘, 그리고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와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먼저 헥터는 올 시즌 연봉(170만 달러)보다 30만 달러가 오른 200만 달러에 재계약 도장을 직었다. 헥터는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리그 최다이닝(201.2이닝)을 소화하며 다승왕(20승)에 올랐다. 특히 헥터는 2년 연속 리그 최다이닝·팀 내 최다승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헥터는 “우승을 함께 일궈낸 동료들과 내년에도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2018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팻딘은 올 시즌보다 2만 5,000 달러 인상된 92만 5,000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팻딘은 30경기(176이닝)에 등판해 9승 7패 평균자책 4.14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팻딘은 7이닝 3실점 호투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했다.

 

팻딘은 “다시 열정적인 KIA 팬들 앞에서 마운드로 오를 수 있어 기쁘다.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엔 더욱 좋은 투구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버나디나도 25만 달러 오른 총액 110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 팻딘과 함께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버나디나는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 118득점 32도루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팀 역대 최초 100타점·100득점, 팀 외국인 선수 최초 사이클링 히트와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 등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버나디나는 “최고의 동료들, 열정적인 팬들과 다시 호흡할 수 있어 기쁘다. 내년 시즌에도 팀이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KIA는 기존 외국인 선수 전원과 재계약을 매듭지으면서 2018시즌에 뛸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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