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배우 홍수아가 성형수술로 여권 사진과 달라진 외모 때문에 중국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지 못한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밖으로 나가버리고~’ 특집으로 홍수아-김용만-김경민-천명훈이 출연했으며, 은지원이 스페셜 MC로 김국진-윤종신-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 1-2부는 각각 수도권 기준 6.8%, 6.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요일 밤 예능 프로그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홍수아-김용만-김경민-천명훈의 등장은 반가움 그 자체였다. 모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2014년부터 중국 활동을 시작한 홍수아는 눈부신 미모로 돌아왔고, 김용만은 약 5년만에 MBC에 재입성하는 소감을 밝혀 가슴 뭉클함을 선사했다. 일년에 딱 한 번 방송을 한다는 ‘방송계의 산타클로스’ 김경민은 올해 ‘라디오스타’를 선택해 시선을 모았고, 7년 전 ‘라디오스타’ 출연 이후 오랜만에 NRG로 돌아온 천명훈 역시 모두의 환영을 받았다.

MC 김구라는 홍수아에게 "중국 진출 후 본인이 (성형을) 결심한 거냐"라고 물었고, 홍수아는 "영화 촬영 중 제작자가 '눈을 (성형수술) 하면 좋을 거 같다'고 제안했다. 나도 배역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던 터라 눈 성형수술을 했는데 중국에서 반응이 좋더라"라고 전했다.

김구라는 또한 "중국 공항 검색대에서 못 알아봤다던데"라고 물었다. 홍수아는 "베이징에서 중국 영화 제작 발표회가 있었다. 낮에 제작 발표회를 하고 밤에 바로 저녁 비행기로 돌아오는 일정이라 화려한 무대 화장 그대로 출국심사를 받았다"라며 "그런데 공항 검색대에서 여권과 내 얼굴을 대조해보더니 다른 사람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 맞다. 성형수술했다'고 본의 아니게 고백을 했다"고 털어놨다.

홍수아는 이어 "그랬는데도 다른 사람이라고 하더라. 나 때문에 직원들이 모두 모여 회의를 했다"며 "다행히 왔다 갔다 한 기록이 남아있었다. 공항 직원이 '여권 사진 빨리 바꿔라'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스페셜 MC 은지원은 시작부터 다부진 각오를 보여줬다. 은지원은 “오늘 구라 형님은 제가 맡겠습니다”라며 ‘구라 마크 전담’을 자처하더니, 적재적소에 웃음을 빵빵 터뜨리며 명불허전 예능 본능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김국진과 김용만의 특별한 듀엣 무대가 공개돼 감동을 줬다. ‘꿈의 대화’를 부르는 두 사람은 완벽한 호흡으로 훈훈함을 전달하며 스튜디오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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