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이재식 남서울대학교(총장 공정자) 재단 이사장이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남서울대가 공식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29일 YTN에 따르면 지난달 남서울대학교 교수협의회 창립식을 찾은 이 이사장은 무대에 올라 교수들이 든 현수막을 빼앗았다.

이어 단상에 선 은희관(63. 스포츠심리학과)교수의 멱살을 쥐고 흔들며 “너 이리 와. 너 이러려고 교수 됐어?”라고 폭언을 퍼부었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교수의 머리까지 내리치려 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은 협의회장 등 이 대학 교수 10여명은 재단의 갑질과 족벌 사학운영, 비민주적인 학내 의사결정, 불공정한 교수 인사와 처우 개선 등 교직원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교수협의회를 만들었다.

교수들은 “재단 측이 평소 학교 발전기금 명목으로 교수들에게 돈을 요구해 왔고, 교수 임용이나 승진 심사 때마다 발전기금 납부 실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발전기금을 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대학 측은 "전체 교수예배를 마치고 해산할 때 갑자기 여러 명의 교수가 단상에 올라와 현수막을 펼치며 마이크를 잡고 교수협의회 발족을 선포하자 이사장이 놀라 후배인 교수협의회 대표에게 ‘네가 나에게 어떻게...’ 하면서 말린 것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대학 측은 이어 “이사장은 이러한 과정에서 전체 교직원들에게 모범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였음에 자성하고 반성하고 교수협의회 대표에게 여러 차례 직접 사과를 했다”며 “이후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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