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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 차범근이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차범근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7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지난 2011년부터 대한체육회에서 한국을 알린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선정하기 시작했다.

2011년 손기정(육상•마라톤)•김성집(역도)을 시작으로 2013년 서윤복(육상•마라톤), 2014년 민관식(체육행정)•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박신자(농구)•김운용(체육행정), 2016년에는 김연아(피겨스케이팅)가 각각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됐다.

추천단과 체육단체, 출입기자, 국민(불특정 다수) 등이 추천한 후보 70명 가운데 선정위원회와 심사기자단이 최종 7명을 추렸다. 차범근은 김수녕(양궁), 고(故) 김일(레슬링), 김진호(양궁), 박세리(골프), 고(故) 이길용(체육발전 공헌자), 황영조(마라톤)를 제치고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차범근은 지난 1971년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래 국가대표를 지내며 1979년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해 '차붐 신화'의 시작을 알렸다. 독일로 건너간 차범근은 다름슈타트,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을 거치며 분데스리가 통산 308경기 98골을 기록했고, 통산 2번의 UE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로는 136경기에 나서 58골을 뽑아냈다. 지난 1998년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 당시에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헌액식에 참가한 차범근은 "작년에 이런 상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만일 내가 투표권이 있었다면 김연아를 찍었을 것"이라며 가벼운 웃음과 함께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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