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박병호 연봉 15억원에 국내로 복귀했다.

넥센 히어로즈 구단은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5 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 진출했던 박병호가 미네소타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내년 시즌 넥센으로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박병호가 받게 될 연봉은 15억 원으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25억 원), 김태균(한화 이글스,16억 원)에 이어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비FA 선수 중에서는 역대 최고액이다.

그는 이와 관련해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는 소감을 남겼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ML) 생활이 2년 만에 끝났다. 그는 빅리그 도전 첫해인 2016시즌 62경기 출전해 홈런 12방을 터트렸지만, 타율은 0.191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해 7월 트윈스 산하 트리플 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내려간 박병호는 8월 말 손등 부상을 당한 끝에 수술을 받으며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만약 박병호가 내년 시즌 4번타자로 풀타임 활약하며 홈런왕 시절의 위용을 되찾는다면 히어로즈는 '신 넥벤저스'를 구축할 수 있다. 넥센은 올 시즌 타율 .322를 기록하고 FA자격을 얻었던 채태인과의 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오히려 채태인을 영입하는 구단이 나타나면 보상선수 지명 없이 놔줄 수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넥센의 이런 몸사리기에는 '박병호 컴백'이라는 묘수가 숨어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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