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김쌍주 주간]  겨울의 문턱에 가슴을 울리는 “산천도 잠이 든 계절/ 사랑이 그리워 떠난 님 그리다/ 깊은 산자락 눈을 뚫고/우뚝 선 외로운 꽃 한 송이/ 가신 님 오실까봐 샛노란 옷 갈아입고/ ~ ~ 가신님 기다리다 지쳐 꽃잎은 시들어도/ 아~아 내 이름은 복수초”라는 노랫말로 ‘영원한 행복’의 꽃말을 가진 ‘복수초’ 로 짙은 호소력과 깊은 표현력으로 노래하는 가수 최성민.

그는 ‘본가 아구찜’ 상호의 요식업 사업하랴, 전국 방방곳곳을 누비며 노래하랴, 바쁜 일정관계로 세 번 만에 겨우 시간을 허락해주어, 그의 인생과 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수로서 최성민의 첫 시작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교나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켜 경찰이나 검찰에 인계되어 소년원에 간 불량청소년들을 맡아 선도하는 사회봉사활동을 하면서 노래를 시작해 가수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

 

● 위로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부르는 노래

가수 최성민이 부른 대부분의 노랫말은 본인이 직접 작사했다. 그가 불렀던 첫 노래 ‘소중한 당신’을 비롯해 ‘내 인생 당신께’ 의 노래는 주로 밖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 부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자신이 직접 작사한 노랫말에 곡을 붙였다고 말한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애절한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과 의미 깊은 노랫말 때문에 그의 노래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 그의 노래를 사랑하는 팬이나 후원자로부터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물었다.

“팬들이 저의 별명을 ‘복수초’라고 불러 처음엔 기분이 나빴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복수초’ 꽃말의 뜻이 좋아 그렇게 불러도 그냥 받아 주고 있어요. 라며 웃었다.”

그동안 가수 최성민은 ‘소중한 당신’, ‘복수초’, ‘내 인생 당신께’, ‘세월아! 세월아!’, ‘남편’ 등 다수의 노래를 발표했다. 자신의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들과 함께 같은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은 그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이었다. 그의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지 궁금해 물어보았다.

“저는 이 세상에서 최고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일을 할 때가 최고 행복하고, 노래가 그 다음이에요. 아침 다섯 시부터 일을 해요. 노래 안하면 일을 합니다. 앞으로도 일과 노래를 하면서, 한 때 후원회장을 맡았던 독거노인 돕기를 위한 봉사활동을 계속 할 거예요. 사업을 몇 번 했지만 실패는 용서가 안 돼요. 자기 목숨과 같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업을 하면 실패는 없다고 봐요. 가진 것 없어도 세상에 나만큼 행복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가요. 제 노래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조금이나마 일상에 보탬이 되고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인생이 다 같을 수 없고, 살아가는 기준도 다르겠지만, 각자 삶의 무게를 떠나서 힘듦은 같지 않을까 생각해요. 제 노래를 통해 힘든 일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싶어요.”

자신만의 확고하고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이 넘치는 나눔의 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는 가수 최성민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던 인터뷰를 마치며, 내년 3월 부산시민회관에서 개최하는 단독콘서트의 성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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