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수능 유일한 재학생 만점자인 대구 운암고등학교 강현규 군이 화제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는 응시생 53만8000여 명(3교시 영어영역 기준) 중 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재수생이 8명, 재학생은 단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유일한 재학생 만점자는 대구 운암고 3학년 강현규 군(18·사진)이다. 만점자는 국어 수학 탐구 등 영역에서 만점을 받고,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를 1등급 기준인 각각 90점 이상, 40점 이상 받은 수험생이다.

특히나 강 군이 다니는 학교는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가 아닌 대구 북구 칠곡지역의 일반계 고교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군은 내신 성적 등을 고려해 자사고나 특목고가 아닌 일반고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강 군은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친구를 배려하는 인성을 지난 학생으로 교우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군은 "어차피 문제를 푸는 건 나"라며 "학원에서 수업받는 시간에 문제를 여러 번 풀어볼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고 3때는 사교육을 완전히 그만뒀다고 밝혔다.

부족한 부분은 인터넷 강의로 보충했다. 강 군은 “수학에서 공간도형이 어려웠다. 인터넷 강의를 집중적으로 들어 그 부분을 보완했다”며 “(인터넷 강의가) 필요한 부분만 자율적으로 들을 수 있어 효율적이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강 군은 “지금은 정형외과에 관심이 있고, 대학에서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며 “난치병에 대한 치료법이나 기존의 치료법보다 나은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확한 수능 만점자는 12월 12일 성적통지 후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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