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가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정리하며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 박종윤 선수

롯데는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에서 투수 강영식(36), 이재곤(29), 안태경(27), 김웅(24), 김재열(21)과 내야수 박종윤(35), 외야수 김주현(29), 김민하(28)는 사실상 방출이며 이들은 자유계약으로 다른 팀에 이적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내야수 박종윤이 눈에 띈다. 박종윤은 올해 롯데 주장을 맡은 이대호(35)가 일본과 메이저리그에서 뛸 당시 주전 1루수로 활약했던 선수. 2014년 타율 3할9리 7홈런 73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기도 했지만 이후 주춤했다.

 

그러다 이대호가 올해 다시 롯데로 오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올해 1경기도 1군에 나서지 못했다. 12년 통산 타율은 2할6푼8리 42홈런 332타점이다.

 

최고참인 강영식은 프로 통산 750경기 32승 32패 11세이브 116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다만 강영식은 현장 연장 의사를 보여 다른 팀을 구한다.

 

사이드암 투수 이재곤은 다음 달 결혼을 앞둔 가운데 방출됐다. 2015년 2군에서 노히트노런을 작성하기도 했지만 1군에서는 꽃을 피우지 못했다.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해외파 안태경도 방출됐다. 제구력 문제를 극복하지 못해 1군 데뷔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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