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결방 시청자들 항의 쏟아져

[코리아데일리 김효연 기자]

'불후의 명곡'이 25일 결방되어 시청자들을 아쉼게 만드고 있다.

이는 KBS 총파업 여파가 커지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안갯속이고 파업의 원인이되고 있는 KBS 고대영 사장은 여전히 버티고 있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25일 제작본부 예능부장단은 코리아데일리 전화 통화에서 "일부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 없이 방송돼 온 이유는 고대영 사장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파업에 참여한 동료들을 지키기 위함이었다.“면서 ”사태의 빠른 해결을 촉구하는 뜻으로 제작본부 예능 부장들은 이미 보직을 사퇴한 팀장들과 함께 보직을 사퇴하는 등 고대영 사장의 퇴진을 강하게 촉구한 만큼 KBS 예능국의 대규모 결방 체제는 장기화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 25일 결방을 하는 신동엽이 진행하는 불후의 명곡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이처럼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꾸준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불후의 명곡’은 25일 결방을 하면서 첫 결방이다. 이 여파는 토요일 예능 '배틀트립', 26일 '해피선데이' 역시 모두 결방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불후의 명곡'이 결방을 하게 된 것은 지난 9월 4일 KBS 총파업 돌입 이후에도 이태헌 담당 PD 대신 간부급 PD가 연출을, 외주제작팀이 편집을 맡아 정상 방송을 이어왔지만 이 마저도 더 이상 KBS파업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서 결방이란 배수의 진을 쳤다.

이는 지난 21일 후배들을 대신해 프로그램 제작을 해온 보직 예능 부장들마저 파업에 동참하면서 '불후의 명곡'도 시청자 곁을 떠나게 된 것.

이날 결방에 이어 다음주 예정된 녹화까지 취소했다. 12주 만에 방송을 재개하는 동시간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과 대조되는 상황이어서 ‘불후의 명곡’이 던지는 여파는 KBS전체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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