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기지에 공사 장비를 반입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 시민단체 등이 충돌, 주민 20여명이 다쳤고 1명이 연행됐다.

21일 오전 9시10분께 소성리 사드 기지 부근에서 경찰과 대치 중인 일부 주민들이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새벽 5시부터 60여 중대 5000여명을 동원해 사드 기지로 차량반입을 반대하는 마을주민 100여명과 대치했다. 주민들은 마을 부근 진밭교에서 1톤 트럭과 승용차 5대, 컨테이너 1개 등을 세워놓고 경찰과 대치했다. 진밭교는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700여m 떨어져 있다.

사드 기지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소성리 마을회관과 진밭교 등에선 경찰과 주민들이 충돌을 빚었다. 주민들은 도로에 개인 차량을 주차해 길목을 차단하고 도로 위에서 종교 행사를 벌이는 등 방식으로 국방부 차량 진입을 막아섰다. 차량과 자신의 몸을 연결해 '인간 사슬'을 만들며 강력 저항했다.

이날 경찰이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을 강제 해산하느 과정에서 주민 등 20여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강현욱 대변인은 “부지 조성도 제대로 되지 않은 사드 기지에 400명이나 배치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드 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자재 반입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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