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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프랜차이즈스타 강민호(32)가 14년의 부산 생활을 접고 삼성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민호와 계약기간 4년•총액 80억 원(계약금 40억 원•연봉 총액 40억 원)의 조건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강민호는 줄곧 롯데에서만 뛰었다. 하지만 이번 FA 계약 합의에 실패했고 결국 삼성으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강민호는 삼성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10년 넘게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제 미래 가치를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다가온 삼성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롯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삼성 팬들께도 박수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니폼을 갈아입으면서도 롯데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강민호는 KBO리그 14시즌 동안 1,495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77 1,345안타 218홈런 778타점을 기록했다. 포수라는 포지션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그 기록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삼성은 최근 ‘리빌딩’을 기조로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면서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상황이다. 재도약을 위해 중심을 잡아줄 주력 선수가 필요하다는 구단의 판단으로 포지션의 중요도와 경험, 실력을 두루 갖춘 강민호를 영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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