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미술에서 20세기 초까지의 서양미술.

 

인천문화예술회관의 기획전시로, 서양미술 2만년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서양 미술사 展'이 지난 15일 시작하여 12월 17일까지 34일간 인천문화예술회관 미추홀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세계 유명 박물관 소장 명작들을 느낌 그대로 살려 한자리에 모은 것으로 학생들이 서양미술을 한눈에 직접 비교하며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그동안 학교 등에서 단편적으로 보고 배웠던 각 시대별 서양미술의 주요작품 약 60여점을 원작에 근접하게 디지털 기술로 재현, 충분한 설명과 해설을 곁들인 입체적인 전시회이다. 

먼 옛날 구석기 시대 원시인들이 동굴 벽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후 화가들은 오랜 고통스러운 훈련을 통해 다양한 미술기법들을 발전시켜왔고, 16세기 르네상스 대천재들이 구축한 사실주의 미술을 토대로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를 거치며 더욱 굳건해졌다.

19세기 중반 사진의 출현으로 화가들은 생존을 위한 방법을 모색, 새로운 미술이 탄생하였는데 그것이 인상주의였다.

20세기 이후의 현대미술은 과거 원근법이나 해부학, 명암법, 채색법 등을 버리고 그림 내부의 조형원리를 중요시하기 시작, 표현주의, 입체파, 추상미술로 새로운 미술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와 같이, 디지털 서양 미술사전은 원시시대부터 20세기의 미술까지 지난 오랜 세월동안 미술의 역사와 미술가들의 삶, 그리고 작가들이 만든 작품들의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과 특히 수능시험을 마친 고 3학생들에게 대학 진학과 성인이 되는 준비과정으로 기초 소양을 쌓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원작의 감동을 느낄 수는 없지만 세계적인 명작의 느낌을 몸소 경험하고 시대별로 잘 정리된 작품들을 통해 장구한 세월의 서양미술사를 쉽고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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