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국내 랭킹 1위 박정환(24)과 7위 박영훈(32)이 나란히 몽백합배 결승에 진출했다.

▲ 한국기원 제공 박정환 9단

20일 중국 구이저우(貴州)성에서 열린 제3회 MILLY 몽백합배(夢百合)배 세계바둑오픈 준결승 3국에서 박정환 9단이 중국의 셰커 3단을 167수 만에 흑 불계로 꺾었다. 박영훈 9단도 중국의 리쉬안하오 6단에게 28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두 선수 모두 종합 전적 2승 1패다.

▲ 한국기원 제공 박영훈(왼쪽) 9단

한국은 약 2년 만에 세계대회 무관에서 탈출하게 됐다. 한국 선수가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건 2016년 2월 제20회 LG배가 마지막이다. 당시 강동윤 9단은 박영훈 9단을 꺾고 LG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이후 메이저 세계대회(LG배, 삼성화재배, 응씨배, 몽백합배, 백령배) 타이틀은 모두 중국 선수들의 차지였다.

 

박정환, 박영훈 9단의 결승 5번기는 다음 달 30일부터 열린다. 1회 대회에서는 중국의 미위팅 9단, 2회 대회에서는 커제 9단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승 상금 180만 위안(약 3억원), 준우승 상금 60만 위안(약 1억원)이다. 바둑TV에서 전 경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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