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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사랑의 열매' 1호 기부금을 쾌척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집무실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최로 열린 '사랑의 열매' 배지 전달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박찬봉 사무총장, 홍보대사 채시라 씨, 개그맨 박수홍 씨가 참석했다. 청와대와 정부 측에서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박수현 대변인이 배석했다.

이날 채시라 씨는 문 대통령의 가슴에 배지를 달아줬다. 이어 개그맨 박수홍씨는 문 대통령에게 대형 '사랑의 열매'를 전달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힌 하얀 봉투에 든 기부금을 모금함에 넣었다. 문 대통령이 기부금 봉투를 보이며 "제 주머니가 좀 두둑하죠"라며 농담을 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사비로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청와대는 정확한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채시라·박수홍 씨의 '셀카' 촬영 요청에 응해 함께 셀카를 촬영하고 환담을 가졌다.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미리 '사랑의 열매' 배지를 달고 나왔다가 문 대통령을 '1호'로 만들기 위해 잠시 뗐다가 다시 다는 해프닝도 있었다. 문 대통령이 배지를 단 후 기념촬영까지 끝낸 후 임 실장은 행정관 도움을 받아 배지를 다시 달았다. 이를 지켜보던 박수현 대변인이 "비서실장이 자신의 것을 달고 있다가 '대통령이 1번으로 다셔야 한다'고 해서 (행사 전에) 뗐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종석 비서실장이 "채시라씨가 달고있는 '사랑의 열매'가 훨씬 예쁘다"며 에둘러 다른 배지와 다른 까닭을 묻자, 채시라 씨는 "18년째 공동 모금회 홍보대사를 하고 있는데, 5∼6년 전 실험 삼아 크리스털로 제작한 사랑의 열매 배지를 선물로 주셔서 행사 있을 때만 달고 나온다"고 답했다.

한편 사랑의 열매 모금활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해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간 진행된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범식과 함께 캠페인 상징인 ‘사랑의온도탑’ 제막 행사를 가졌다. 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간 전국 17개 시·도 지회에서 전개된다. 올해 캠페인 슬로건은 ‘나눔으로 행복한 나라’로 정했다. 또한 사랑의열매를 두 손으로 감싸 안은 형상을 새 엠블럼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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