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벌’로 한국 가요계 획을 긋은 가수 강진

[코리아데일리 강동우 기자] 가요 ‘댕벌’로 유명한 가수 강진은 요즘 전국을 열광의 도가리로 몰아 넣고 있는 가수계 황제 나훈아와의 얽힌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가요계는 11년 만에 관객 앞에 선 가수 나훈아는 1만 관객을 매료시키고 있으며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나훈아 드림 콘서트’를 개최했다. 3일 간 회당 3000명 이상 관객이 운집하는 대 성공을 이루었다.

이 공연에서 나훈아는 매회 20곡이 넘는 히트곡을 열창하고, 열정적인 팬서비스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힘 있는 가창력은 일흔이란 나이를 무색하게 했고 구수한 입담도 여전했다. “내 별로 안 늙었지요”, “우짜다 이리 늙었노”, “공연 푯값도 비싼데 (앨범)고마 사지마이소. 근데 시중보다 15% 싸다카데예.” 등 재치있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 가수 강진과 가요계 황제 나훈아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한편 나훈아는 오는 24∼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다음 달 15∼17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이처럼 나훈아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가수 강진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1975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음악 가수 첫 데뷔하였으며 이후 1986년 《이별의 신호등》이라는 곡으로 정식 트로트 가수 데뷔한 강진은 ‘삼각관계’, ‘땡벌’, ‘화장을 지우는 여자’, ‘남자는 영웅’, ‘연하의 남자’ 등이 있다.

독실한 불교도인 강진은 오랜 무명의 샐활 끝에 나훈아가 취입할 곡 노래 강진을 나훈이를 이봇한 그의 관계자들을 설득해 취입한 강진의 5집 타이틀 곡인 ‘땡벌’ 무명의 설움을 벗고 가요계 혜성처럼 재 등장했다.

이 노래가 국민적인 인기를 얻게 된 것은 2006년 유하 감독, 조인성 주연의 액션영화 ‘비열한 거리’의 삽입곡으로 등장해 큰 인기를 얻게 된다.

이러한 내용은 잘 알려진 내용이지만 이 노래는 나훈아(고향역의 그 나훈아)가 작사/작곡한 노래이며, 원곡도 나훈아의 곡이다. 이 곡은 2007년 9월 2일에 뮤직뱅크 시청자 선호도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까지 트로트 곡이 뮤직뱅크에서 1위를 수상한 곡이라는 내용은 팬들은 잘 모른다.

강진의 또 다른 비망록은 1986년에 발표한 ‘이별의 신호등’으로 데뷔해 활동을 시작한 중견 트로트 가수로, 본격적으로 뜨게 되는 시기는 1994년이다. 이 때 발표한 ‘남자는 영웅’과 ‘삼각관’"(김병걸 작사, 이호섭 작곡)가 히트하여 강진은 무명가수 생활을 청산하고 유명 가수가 된다. 삼각관계는 이후도 강진이 직접 부르는 곡이라는 점이다.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이 운전대를 잡으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 덕분에 유명해지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도 배우 조인성에게 감사하다고 한다.

최근 강진은 나훈아의 열풍에 의해 다시한번 재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땡벌’ 외에도 ‘화장을 지우는 여자’, ‘삼각관계’ 등이 재 히트 조짐을 보이는 게 바로 그것이다.

한편 강진의 부인은 1970~1980년대의 인기 그룹 ‘희자매’ 출신의 김효선이며, 남편의 매니저를 도맡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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