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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변창립 MBC 아나운서가 MBC 라디오 대표 시사 프로그램 '시선집중'의 새 진행자로 나선다.

MBC 측은 17일 "변창립 아나운서가 최근 하차한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뒤를 이어 '시선집중'의 새 DJ로 확정됐다. '시선집중'을 장기 진행할 DJ를 물색하는 동안 임시로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변창립의 시선집중'은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고 덧붙였다.

관계자 측은 “변창립 아나운서는 부당 전보로 아나운서국을 떠나기 전까지 라디오 DJ를 오래 해왔다”며 “<시선집중>을 장기적으로 진행할 관계자를 물색하는 동안 잘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아나운서국 비상대책위원회 김상호 위원장은 “부당 전보자인 변 아나운서가 다른 프로그램도 아닌, 신 국장이 진행하던 ‘시선집중’을 진행하게 된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다”라고 반겼다.

앞서 9월 4일부터 진행된 MBC 노조 총파업이 지난 15일부로 종료됐다. 이에 MBC 라디오국은 재정비 후 오는 20일부터 정상 방송을 할 것이라 공표했다. MBC 노조 측은 당초 '신동호의 시선집중' 만 제작을 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라디오국 회의를 거쳐 신동호 아나운서의 하차를 결정하고 임시 진행자를 구할 것이라 정정했다. 대다수 청취자들이 '신동호의 시선집중'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동호 국장의 하차를 요구해왔다.

이에 후임으로 나선 변창립 아나운서는 1984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최근 전보 조치로 인해 박경추 아나운서와 함께 아나운서국을 떠났지만 총파업이 끝난 후 아나운서국으로 복귀했다. 변 아나운서는 전보조치 이전에 오랫동안 라디오 DJ 경력을 쌓아와, 신동호 아나운서의 빈자리를 대신할 사람을 물색할 동안 진행자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변 아나운서는 2001년에 한국방송대상 아나운서상을, 2008년에 대한민국 아나운서대상 라디오진행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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