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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병사 구하러 간 대대장, 위험 무릅쓰고 직접 포복해 간 이유는?
안미주 기자  |  mole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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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6  16: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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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귀순 병사를 직접 구해온 대대장이 “차마 아이들을 보낼 수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북한군 병사 1명이 귀순했다. 당시 이 병사를 구해온 것은 JSA 경비대대 한국군 대대장인 권영환 중령(육사 54기)과 두 명의 중사였다.

이날 오후 3시15분 총탄 발사음이 들리자 권 중령은 북한군 증원병력이 몰려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평소 무장인 권총 대신 K-2 소총과 방탄복, 방탄 헬멧을 갖추고 병력을 길목에 배치했다. 여기에 대대 병력의 증원도 명령했다.

전투 준비와 배치가 끝난 뒤, 권 중령은 열상감시장비(TOD)를 운용했다. TOD와 CCTV에 녹화된 화면을 이용해 총격이 발생한 지 16분 만인 오후 3시 31분경 북한군 병사가 부상을 입은 채 쓰러진 위치를 확인했다.

귀순병이 쓰러진 지점은 북한군 초소에서 불과 60여m 떨어진 곳이었다. 귀순병을 구하려 가다 또다시 총격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권총 사격으로도 맞힐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북한군 초소에는 소총뿐 아니라 권 중령은 자원자가 있었음에도 지원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적의 총탄이 날아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자신이 직접 나서서 병사를 구출했다.

윗선에서 "왜 부하들을 보내지 않았느냐"고 하자 권 중령은 “차마 아이들을 보낼 수는 없었다”고 했다는 것,

북한병사를 구출한 JSA 대대장(권영환 중령)은 육사 54기로 육군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연대장 생도 출신"이다.

권 중령은 자신의 무용담이 알려지는 데 부담을 느끼며 한사코 마다했다고 한다. 하지만 부하들을 죽일 수 없다며 자신이 나선 권 중령의 솔선수범 리더십이 여러 관계자를 통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권 중령은 대대원 모두를 무사하게 지켜냈다는 점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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