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가 잠피에로 벤투라 감독을 경질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벤투라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벤투라 감독 휘하의 이탈리아는 지난 14일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차전 스웨덴에게 한 골을 허용한 이탈리아는 1, 2차전 합계에서 0-1로 밀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벤투라 감독은 재계약을 통해 유로 2020년 본선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한 상태였지만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당초 자진 사퇴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벤투라 감독은 사퇴를 완강히 거부했다. 벤투라 감독은 "나는 지난 40년간 최고의 '결과'를 얻었다. 고작 2경기(스페인전 0-3 패배, 스웨덴전 0-1 패배)만 졌을 뿐이다"이라고 주장했다.

 

벤투라 감독을 경질한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 다수의 인물을 후보 명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벤투라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하면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