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운명의 한·일전 ‘선발 특명’을 받은 장현식(22·NC)이 “기죽지 않고 자신 있게 던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선동열 한국대표팀 감독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기자회견에서 16일 오후 7시 열리는 일본과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장현식을 공개했다. “장현식은 큰 경기에서 자신의 공을 던졌다. 잠재력이 매우 좋은 투수”라면서 “일본의 기동력에 대비해 택했다. 스탭이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

 

장현식 또한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대표팀 공식 연습을 마친 뒤 “첫 번째 선발 투수로 경기에 나가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장현식은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가 강점이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두둑한 배짱을 뽐내 기대를 모았다.

 

선동렬 감독은 “대부분 도쿄돔에서 처음 뛴다. 많은 관중 앞에서 긴장하다 보면 자기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것 같아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장타보다 기동력이다. 콘택트 능력은 우리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면서 “테이블세터로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내보내고 중심타선에선 박민우(NC), 김하성(넥센), 구자욱(삼성) 등이 잘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현식은 “일본 주자들의 기동력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우리 포수들의 도루 저지 능력이 좋으니까 포수들이 막아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내가 해야할 것만 잘하면 된다”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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