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이 표준FM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하고, 새 진행자가 투입된다.

14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는 MBC 김장겸 전 사장의 해임안 가결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라디오가 20일부터 정상화되고, ‘신동호의 시선집중’의 제작거부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노조 측은 “파업 종료 후에도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대해서는 제작거부를 할 계획이라고 말씀드렸으나, 라디오국 총회를 통해 계획이 바뀌었다”며 “신동호 아나운서가 하차하고 적절한 새 진행자를 찾기 전까지 임시 진행자가 음악 구성 프로그램을 하기로 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앞서 MBC 노조 측은 “‘블랙리스트 노조파괴 저지, 공정방송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총파업’을 2017년 11월 15일 오전 9시부로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20일부터 라디오 프로그램이 정상화 된다. ‘신동호의 시선집중’의 경우 제작 거부가 이어진다”고 전했다. 하지만 MBC 측은 이날 신 국장이 방송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16일 MBC 노조 소속 아나운서 28인과 노조는 신 국장을 적폐 세력의 핵심으로 지목하고 부당노동 행위 등으로 고소했다. 신 국장은 직무와 상관없는 부서로 노조원들을 부당전보했으며, 아나운서들에 대한 인사권과 근무 평정권을 갖고 노동조합 조합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의 하차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은 “배현진은 어떻게 되느냐”,“배현진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 아나운서는 과거 MBC 파업 현장에서 별다른 이유없이 이탈해 사측에 유리한 글을 게시판에 올린 후 MBC 경영진의 특별한 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치대첩’, ‘배구대첩’ 등으로 알려진 일화도 있다.

한편 MBC 아나운서들이 지난 72일간 이어온 총파업을 마무리하고 시청자들의 곁으로 돌아온다. 김나진 MBC 아나운서는 11월 14일 오후 SNS를 통해 "우리 동료들 모두가 함께 돌아갑니다! 엠빙신이 아니라 만나면 좋은 친구 마봉춘 아나운서로! 길고 길었던 MBC 아나운서의 암흑기를 끝내고 새롭게 출발합니다. 문화방송 재건! 아나운서국 재건!"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 속 아나운서들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김나진 아나운서 외 허일후, 이재은, 서인 아나운서 등의 모습이 담겨 있어 반가움을 더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