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측이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에게 후원금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춘천 성심병원의 간호사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면 경고’했다고 12일 밝혔다.

12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춘천 성심병원의 A간호사는 "부서에서 서너 명 하라고 강요를 받았다"면서 "내가 안 내면 밑에 애들이 내야 하는데 짐을 지우는 것이라 냈다"고 말했다.

보도에 의하면 지난달 춘천성심병원 간호사들에게는 '작년처럼 김진태 의원 후원금 10만 원을 부탁한다'며 계좌번호가 적힌 단체 메시지가 전송됐다. 성심병원 간호사들의 단체 채팅방에서는 "작년처럼 김진태 의원 후원금 10만원 부탁해"라며 후원 계좌를 강요한 메시지도 나왔다.

지난해엔 김진태 의원실에서 작성된 후원금 안내문이 병원 내부 메일을 통해 일부 간호사들에게 보내지기도 했다.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는 후원금을 내도록 알선한 행위가 부적절하다며 수간호사에게 서면 경고 조치를 취했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은 10월 재단행사인 ‘일송가족의 날’에 간호사들을 강압적으로 동원해 장기자랑 시간에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게 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와 ‘간호사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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