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SNS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손흥민(25·토트넘)이 골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손흥민은 10일(금)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 11분 재치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0분 이근호의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은 콜롬비아 수비수 다리 사이로 슈팅을 해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전반 30분이 흐른 현재, 한국이 콜롬비아에 1-0으로 앞서 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10일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트린 데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이날 A매치 60번째 경기에서 통산 19번째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1년 만에 터뜨린 필드골이다.

손흥민은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기대감을 모았다. 소속팀에서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나서면서 연일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에 신 감독은 “토트넘 경기가 힌트가 됐다. 손흥민을 투톱 공격수로 활용할 것”이라고 콜롬비아전을 준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 언제나 골을 넣고 싶은데 쉽지 않다”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이번 평가전에서는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약속을 경기 시작 11분 만에 지켰다. 전반 11분 권창훈이 중원에서 오른쪽으로 빼준 공을 이근호가 잡았고, 이근호가 중원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공이 권창훈의 몸에 맞고 살짝 각도가 꺾였고, 공교롭게 이 공이 손흥민 발앞에 떨어졌다. 손흥민은 수비수 2명과 골키퍼를 등지고 재치있는 움직임으로 시선을 분산한 뒤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살짝 밀어넣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역시 에이스였다.

한편 신 감독은 전체적인 전술로 4-4-2를 선택했다. 포백으로는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장현수(FC도쿄), 권경원(텐진), 최철순(전북)이 출전하고 미드필더엔 이재성(전북)과 기성용(스완지시티), 고요한(서울), 권창훈(수원)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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