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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최초 신인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박성현(24•KEB하나은행)의 위상이 우뚝 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그의 이름을 직접 언급할 정도로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국회 연설에서 한국의 발전상을 치켜세우면서 과학기술, 케이팝 등과 함께 한국 골프를 언급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저지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한국의 위대한 골프 선수인 박성현이 우승했다”고 말했다. 연설을 지켜보던 국회의원들은 웃음과 박수를 보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 대목에서 박수를 쳤다.

올 시즌 US여자오픈은 지난 7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인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바로 박성현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2라운드부터 마지막 날까지 매일 대회장을 방문했다. 마지막 날 박성현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을 때에는 특별관람석에서 그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내고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또 우승 확정 후에는 트위터에 ‘박성현의 2017년 US여자오픈 우승을 축하한다’는 글도 남겼다.

한편 세계랭킹 1위다운 마음 씀씀이가 돋보였다. 박성현(24)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등극을 ‘기부’로 자축했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은 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 확정에 이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성현이 1억원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남은 두 대회에서도 한 홀 한 홀 집중해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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