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청와대가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한 국빈 만찬에 ‘독도 새우’ 요리를 내놓으면서 새우가 한•일 관계의 민감한 상징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일본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일 때 만찬 메뉴로 닭새우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연합뉴스TV는 청와대가 7일 트럼프 대통령 만찬 메뉴로 독도새우를 올린 것을 비판한 일본 정부가 정작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첫날 메뉴로 독도새우와 같은 닭새우로 만든 요리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독도 새우는 독도 주변에서 잡히는 꽃새우, 닭새우 등을 일컫는 말로 종(種)이 아닌 산지(産地)를 강조한 표현이다. 청와대는 만찬상에 독도 새우가 들어간 잡채를 내놨다. 청와대가 재료 선택의 이유는 따로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인 이용수 할머니도 만찬에 초대된 만큼 독도 새우가 일본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첫 만찬에는 이세시 연안에서 잡힌 닭새우인 이세새우가 올라왔다. 독도 해역에서 잡힌 닭새우를 독도새우라고 하듯, 이세 연해에서 잡힌 새우는 이세새우가 부른다. 즉, 일본도 독도새우와 같은 종의 새우를 상에 올린 것이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외국 정부가 다른 나라의 주요 인사를 어떻게 대접하는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독도새우를 메뉴에 포함한 것은) 왜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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