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커뮤니티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쉐린(미슐랭) 가이드는 올해도 한식당에 별을 뿌렸다. 한식당 ‘가온‘이 2년 연속 미슐랭 ‘3스타’ 식당의 영광을 안아 화제에 올랐다.

미쉐린코리아는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 호텔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8'에서 별 1~3개를 받은 식당 24곳을 발표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4곳의 식당이 미쉐린 가이드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13곳이 한식을 기반으로 또는 한국적 식재료를 사용한 식당이었는데, 올해도 13곳이 한식 바탕의 식당이다. 미쉐린가이드는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 미슐랭에서 1900년부터 펴내 온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미식 평가서다. 최고 등급인 별 3개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 별 1개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을 뜻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광주요그룹이 운영하는 한식당 '가온'과 신라호텔서울의 '라연'은 지난해 한국 최초의 미쉐린 3스타를 받은 데 이어 올해도 다시 한번 3스타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이다. 지금껏 전 세계에서 3스타 레스토랑은 110여 곳에 불과하다.

특히 2년 연속 3스타를 받은 ‘가온’은 수라상에 담긴 왕의 하룻동안 섭취의 흐름을 최고의 재료로 풀어내 깊은 향과 맛을 전한다. 전통 한식 본연의 모습에 대한 셰프의 철학과 감성을 더해 궁극의 요리예술로 풀어낸 한식 코스 ‘온날’, ‘가온’을 선보인다.

아울러 2개의 레스토랑이 새롭게 2개의 별을 따냈다. 2스타 레스토랑은 요리가 훌륭해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을 의미한다. 우선 정식은 서울과 뉴욕의 레스토랑에서 임정식 셰프만의 독창적인 감각으로 세계에 한국 요리를 소개한 공을 인정받았다. 친숙한 김밥, 비빔밥, 구절판, 보쌈 등에서 영감을 얻어 예상을 뛰어넘는 자신만의 독특한 요리를 만들어 낸다는 평가다. 코지마는 서울에서 가장 훌륭한 일본 요리를 제공하는 곳 중 하나로 셰프의 뛰어난 기술로 완성도 높은 스시를 보여줬다.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이라는 뜻을 지닌 1스타 레스토랑 18곳도 선정했다. 이 중 ‘익스퀴진’ ‘도사’ ‘주옥’ ‘테이블 포포’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익스퀴진은 장경원 셰프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국의 식재료에 대한 지식과 각 재료 간 조화를 통해 독창적인 요리를 보여준 점이 높이 평가됐다. 주옥 역시 마이에미 노부에서 경력을 쌓은 신창호 셰프가 이끄는 한식 레스토랑이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두 번째로 공개되면서 한국과 한식이 국제 미식 무대에 당당히 자리 잡게 됐다는 평가다. 마이클 엘리스 미쉐린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미쉐린 가이드가 서울에 소개되면서 한국의 식문화가 재조명됐다”며 “서울이 최근 미식의 종착지로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비옹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도 “지난해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첫 발간했는데 이제 서울은 전 세계 미식가들이 꼭 방문해야 하는 미식의 수도로 평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