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노이슬 기자] 대세 배우들이 11월 극장가 여심 사냥에 나선다. 강하늘, 류준열 도경수, 정해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먼저 지난 2월 영화 '침묵'이 개봉했다.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만큼 여심을 사로잡은 배우 류준열이 '침묵'을 통해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올해 영화 '더킹','택시운전사'에서 조인성, 정우성, 송강호, 유해진 등 대선배들과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던 류준열은 '침묵'에 사건의 키를 쥔 남자이자 임태산의 약혼녀 유나의 팬인 김동명으로 변신, 사건의 결정적 증거를 손에 쥐고 증거를 쫓는 임태산과 대립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침묵'을 통해 3연타석 흥행에 도전하며 극장가 흥행 주역으로 발돋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돌 연기자라는 편견을 깬 도경수. 그는 영화 '7호실'을 통해 관객을 찾는다.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과 아르바이트생,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 생존극을 그린 영화다. 

도경수는 지난해 영화 '형'으로 조정석과 환상 호흡을 자랑하며 11월 극장가를 주름잡은 바. 올해 역시 11월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7호실'에서 도경수는 학자금 빚을 털기 위해 휴학하고 DVD방에서 일하는 알바생 태정 역으로 분했다. 태정은 뮤지션이라는 꿈이 있지만 학자금 부채만 1,800만원에 핸드폰도 끊기기 직전, 밀린 알바비 200만원까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막막한 현실에서 아등바등 살고 있는 청년. 열흘 동안 마약을 맡아주면 모든 빚을 청산해주겠다는 위험한 제안을 받고 DVD방 7호실에 마약을 숨기지만, 어느 날 7호실 문을 잠근 사장님 때문에 모든 상황이 꼬이게 된다.

도경수는 "'7호실'은 처음 도전해보는 블랙코미디 장르의 영화였고, 태정이라는 캐릭터로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다"며 새로운 변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현재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미스터리한 비밀을 간직한 한우탁 역으로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정해인은 영화 '역모: 반란의 시대'로 첫 주연에 도전한다.

리얼 무협 액션 '역모-반란의 시대'에서 김호로 분했다. 김호는 역사 속에 기록되지 않은 하룻밤, 왕을 지키려는 조선 최고의 검으로 왕을 제거하려는 무사 집단의 극적인 대결을 펼친다.

부드러운 미소와 선한 인상으로 '우유남'이라는 별칭을 얻은 정해인은 '역모-반란의 시대'를 통해 검, 활, 몽둥이 등을 사용하는 다채로운 액션으로 2017년 가장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미담 제조기'로 훈훈한 일화들을 전해온 배우 강하늘이 '기억의 밤'으로 또 한 번의 활약을 예고한다. 올여름 최고의 화제작 '청년경찰'을 통해 이론 100단 경찰대생 희열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코믹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인 강하늘은 지난 9월 11일 입대하기 전까지 '기억의 밤'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미담 제조기'의 매력을 보여주었다.

'기억의 밤'에서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미쳐가는 진석을 연기한 강하늘은 '청년경찰'과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천재 스토리텔러 장항준 감독의 시나리오와 연출, 김무열과의 호흡 역시 또 다른 시너지 또한 기대를 모은다. [사진=각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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