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김혜수 주연의 느와르 영화 '미옥'이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그리고 나현정에게 약점을 붙잡힌 검사 ‘최대식’(이희준) 세 인물의 욕망이 얽히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극 중 나현정은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은퇴를 준비하게 되고, 임상훈은 그런 그녀를 이해하지 못한다. 최대식은 이런 둘 사이에서 자신의 복수와 야망을 위해 움직인다.

이번 영화에서 김혜수는 언더보스 나현정으로 분해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뽐낸다. 단순한 카리스마 뿐만 아니라 전무후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섹시미는 물론 모성애까지, 남배우도 부러워할만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김혜수이기 때문에 살아 숨쉬는 캐릭터로 완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에서 김혜수는 머리 한쪽을 밀어버린 파격적인 탈색머리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범죄조직의 유능한 리더로 극을 이끌어가는 세 축 중 하나를 담당하면서 비주얼만큼 강렬한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6일 시사회에서 김혜수는 헤어스타일에 대해 스스로 제안했다면서 “짧고 밝은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한 탈색에 대해서는 “1주일~10일에 한 번은 탈색을 해야 했는데 삭발한 우측 두피와 얼굴 가장자리에 약품으로 화상을 입었다. 다행히 작품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회복됐다”고 밝혔다.

김혜수가 꼽은 '미옥'의 관람 포인트는 서늘한 가을의 계절감과 쓸쓸한 인물들의 감정이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는 것. 거칠고 복잡한 과정을 마무리하는 나현정의 차갑고 간결한 모습이 '미옥'을 완성한다.

여배우 원톱 주연 느와르, 김혜수의 변신과 도전만으로 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미옥'은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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