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통산 200호골을 돌파한 전북현대의 이동국이 또 다른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동국은 5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외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상위스플릿 37라운드 원정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33분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전북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을 맞아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이동국은 후반 33분 시도한 한 차례의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K리그 통산 201호골이다. 밝은 얼굴로 부담없이 임한 이동국이지만 슈팅을 시도할 때는 누구보다 빨랐다. 이재성이 오른쪽에서 낮게 연결한 패스가 울산 골키퍼 조수혁을 넘어 왼쪽으로 향할 때 이동국은 지체 없이 몸을 날렸고 골을 만들었다.

이날 골을 터트린 이동국은 K리그 통산 201호골로 전설을 계속 써내려갔다. 이날 득점으로 이동국은 올 시즌 9골-5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만약 남은 수원전에서 한 골을 터 터트리며 10골을 채운다면 이동국은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게 된다. 이 또한 K리그에서 볼 수 없는 기록이다. 그가 내딛는 발걸음 하나가 K리그의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케이리그 역사상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FC서울의 데얀뿐이다. 데얀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이후 지난 시즌 다시 FC서울로 돌아왔다. 이후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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