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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인적·물적 자원 모두 자생적 생태계로", 이에 대한 본보기는?
김민정 기자  |  eeemin200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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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2  19: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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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전 공대(가칭)가 전력·에너지 특화 대학으로 설립된다.

독립형 캠퍼스로 조성되며 글로벌 에너지 연구소를 갖추고 학부와 대학원을 동시에 개교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한전은 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전 공대 Big Picture를 꿈꾼다'란 제목의 포럼을 열고 이같은 설립방향을 제시했다.

한전 공대 TF 김태근 부장은 포럼에서 내놓은 '한전 공대 설립 지향점 발표'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경쟁하는 세계 최고 에너지 특화 연구 중심 공과대학을 만들어야 한다"며 "전력 에너지 분야를 특화하고 학부와 대학원을 동시 개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이어 "공대 내 글로벌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공대가 산학연클러스터 조성과 한전 R&D(연구·개발) 융복합 역할을 함께 해야 한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핵심 역할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벤치마킹을 위해 세계 주요 공과대학 30 곳을 다녀온 김 부장은 "세계적인 대학들은 인재의 집중, 풍부한 자원, 적절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고, 이처럼 연구 중심 대학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재무기반’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중장기 대학 성장을 고려한 독립형 캠퍼스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철도·공항 등 교통인프라, 부지 매입비용, 에너지밸리 근접성 등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설립 초기 과감한 투자로 세계적인 인적·물적 토대를 갖춰야 하며 학생들의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하고 체계적인 학사관리로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스웨덴 첨단도시인 시스타 모델을 거울삼아 (한전 공대 인근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실리콘밸리와 같은) 자생적 생태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스웨덴 시스타 사이언스파크의 지역혁신체계 모델은 대기업 에릭슨이 IT 대학을 설립하고, 정부지원을 통해 체계적 개발을 추진한 사례다.

'기존 대학간 차별화 부각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부르크하우트 라우헛(Burkhard Rauhut) 독일 아헨공대 전 총장은 "무엇이 필요한가? 좋은 대학은 현존 지식의 보존 전달이 가능해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지식도 만들어 내야 한다. 과학비즈니스 산업 리더가 대학에서 교육되고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숭실대 김재철 교수도 우수한 총장 및 교수 우선 영입을 중요한 목표로 강조했다.특히, 국외 공과대학의 유명 연구소 운영 사례를 설명하며 석·박사 통합 과정, post-doc(박사 학위 취득 후의 연구생) 장려를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하드웨어와 더불어 소프웨어 인프라와 비전이 좋은 대학의 관건이다”면서 한전 측이 제시한 것과 달리 “대학원부터 조기 개교해 실질적 연구자인 석·박사, 우수 연구자 등을 불러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산업체와 대학간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인재를 대학이 준비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정병석 전남대 총장, 강기정 전 의원, 청와대·국무총리실·광주시·전남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한전 공대 설립은 현재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이 총괄·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과 자치단체 안팎에서는 한전 공대 설립 비용을 5000억원정도로 예측한다. 부지는 150만㎡ 규모로 2020년까지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공약은 한전공대를 충청권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영남권의 포항공과대학(POSTECH)에 버금가는 대학을 만든다는 것이 기본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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