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북한당국이 김한솔을 암살하려고 공작 요원을 중국에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정찰총국 소속 특수 공작원들이 김한솔을 제거 목적으로 침투했지만 일부가 중국 국가 안전부에 체포되었다."고 전했다.

정찰총국 요원들은 7명으로 지원조, 행동조, 차단조로 나뉘어 김한솔 소재파악 등을 조사했다. 그 중 2명이 잡힌 것이다.

중국 공안 당국은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10월 18~24일)를 계기로 북한 등의 자국 내 공작활동을 집중 감시하던 중 암살 음모를 사전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 암살 성공으로부터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북한은 왜 김정은의 조카 김한솔까지 제거 대상으로 규정한 것일까?

2012년 10월 핀란드 방송 yle-TV와 인터뷰에서 김한솔은 “1995년 북한 평양에서 태어나 몇 년간 살았고 마카오에 살면서도 여러 차례 평양을 방문했다”며 “친할아버지(김정일)가 북한 최고지도자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아버지(김정남)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 그(김정은)가 어떻게 독재자(dictator)가 됐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한솔의 거침없는 표현에 당시 김정은은 격분해 김한솔과 그 가족의 제거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고 정통한 대북소식통은 밝혔다.  

앞서 김한솔은 지난 3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신의 신분을 밝힌 뒤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그를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직 ‘천리마민방위’는 “김정남씨의 가족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며 도움을 준 미국•중국•네덜란드 정부 등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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