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북한이 지난 9월 3일 6차 핵실험을 강행한 풍계리 지하갱도에서 대규모 붕괴사고가 발생해 최소 200여명이 숨졌을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TV아사히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9월 10일쯤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지하 갱도를 만드는 공사 중 붕괴사고가 발생해 작업하던 100여명이 매몰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추가 붕괴로 100여명이 더 매몰돼 총 2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9월 3일 실시된 6차 핵실험으로 주변 지반이 약해지면서 붕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고는 지난달 3일 풍계리에서 실시된 6차 핵실험으로 주변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TV아사히는 전했다.

한국 기상청 역시 지난 3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 만탑산 지하에 60~100m의 공동이 생겼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핵실험을 할 경우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관측과 해외언론의 잇따른 보도 등을 종합하면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은 지반이 심각하게 약해져 대형 연쇄붕괴와 더불어 이로 인한 대규모 방사성 물질 유출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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