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경색된 한중 관계를 풀 열쇠인 한중 정상회담을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2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24일 폐막한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기간 중 한국 정부에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한국 정부 역시 중국 측에 다양한 채널로 정상회담을 요청하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그동안 사드 문제를 강하게 얘기한 건 시 주석의 체면과 관련된 문제였기 때문”이라면서 “이제 시 주석이 원하는 모자를 썼기 때문에 전처럼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교가를 중심으로 이르면 문 대통령이 연내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이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명분으로 답방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의 사드 경제보복으로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 면세점 업계는 잔뜩 고무된 모습이다.

올 3월 사실상 중국 정부가 사실상 한국여행 상품판매를 막아서면서 올해 중국인 관광객은 급감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아직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중국 여행사들이 한국 상품 판매를 표출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은 접했다"며 "관건은 단체 여행객이 이전처럼 회복될 수 있느냐 인데 아직 거기까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대형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간판 여행사가 이런 분위기에 공감하고 대화에 나선 것 자체가 중국 내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있다는 것으로 볼 수는 있다"며 "다만 단체비자가 언제 풀릴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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