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스페인 최고의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대한민국 18세 이하(U-18) 대표팀의 이강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소속팀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지키기 위해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26일 이강인이 화제에 올랐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신문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25일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지키기 위해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재능을 알고 있고, 이강인을 지키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강인이 레알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도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라 불리는 이강인은 지난 2011년부터 스페인 발렌시아 유스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후 발렌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한 이강인은 레알, 맨체스터 시티 등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이강인의 선택은 발렌시아 잔류였고, 최근 2019년 6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강인이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빅 클럽들의 러브콜은 계속됐다. 특히 레알이 이강인의 영입에 적극적이다. 이에 대해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이강인은 2011년에 발렌시아로 온 이후 모든 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발렌시아 코치들은 이강인의 뛰어난 왼발과 숙련된 기술을 보고 훌륭한 재능을 가졌음을 알았다. 이에 레알이 이강인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있고, 이제 레알이 영입하려는 선수는 이강인이다”며 레알이 이강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음을 전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지키기 위해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2019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이강인을 확실하게 붙잡기 위해 더 좋은 조건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7년 이강인은 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축구 천재라 불리며 KBS TV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3기’에 출연해 뛰어난 축구실력과 대한민국 1%의 강철체력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바 있다. 방송 출연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서 뛰던 이강인은 축구 유망주로 떠오르며 지난 2011년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한 이강인은 제1회 토렌트 국제축구대회와 제4회 마요르카 국제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가족이 스페인에서 사용하는 생활비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2013년에 6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타 구단들이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이강인의 행보가 주목을 받아왔던 터다.

이강인의 돋보이는 재능은 대표팀에서도 도드라진다. 그는 11월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예선(브루나이·인도네시아·동티모르·말레이시아)에 나설 U-18 대표팀에 당당히 발탁됐다. 그가 올해 만 16세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대표팀에서도 2살 월반이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K리그 챌린지 부산 아이파크와의 연습 경기에서 3피리어드에 출전해 도움을 기록했다. 단순히 공격 포인트 뿐만 아니라 4-3-3 포메이션에서 공격을 이끄는 플레이가 일품이라는 평가다.

정정용 U-18 대표팀 감독은 “(이)강인이가 유럽에서 성장해서 그런지 나이가 많은 선수들을 상대한다고 겁먹지 않는다”며 “한국 선수로는 보기 드물게 수비수를 제치는 탈압박이 되는 선수다. 강인이가 수비를 1명만 제치면 공간이 열린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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