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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93)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25일 미국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린드는 4년 전인 2013년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턴: 워싱턴의 스파이들’ 홍보를 위해 열린 행사에서 부시 전 대통령 부부를 만나 기념 사진을 촬영하던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린드는 "기념촬영 중에 그의 손이 뒤에서 나를 더듬었다"면서 "부시 전 대통령은 성적인 농담(dirty joke)도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옆에는 부인인 바버라 부시 여사도 있었다"며 "바버라 여사는 (부시 전 대통령에게) 그러지 말라는 눈치를 주기도 했다", “부시의 경호원들은 내게 사진 촬영 시 그(부시 전 대통령) 옆에 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할리우드 거물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폭로 후 온라인에 성폭력 경험담이 공유되는 가운데 미국 전직 대통령까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것으로, 부시 측은 즉시 사과했다. 현재 린드의 인스타그램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불거지자 부시 전 대통령 측은 일단 사과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대변인은 “유머를 하려다 벌어진 실수”라며 “농담이 기분을 불쾌하게 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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